성우 갑질 의혹, 넷플릭스 "커뮤니케이션 오해" 해명

입력 2021-12-10 10:18   수정 2021-12-10 10:19



성우 최재호가 넷플릭스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재호는 8일 자신의 SNS에 "지금도 계속해서 해외글로벌 OTT들과 국내 ai관련 오디오북 시장, 게임시장등의 불공정 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한국성우협회는 이런 불공정사례에 대한 신고센터를 설치하여 정부 부처와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우협회에 "끊임없이 민원이 올라온다"며 "도저히 이어지는 갑질에 간과할 수 없다"면서 넷플릭스가 성우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호는 "넷플릭스에 하청을받고있는 에이전트트 겸 녹음실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에서 어떤 배역을 연기했든지 언급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며 "공개 전에는 보안 유지를 위해서는 당연히 협조해야 하지만, 작품 공개 후에는 그 작품 이 커리어인 성우들에게 그걸 언급하지 말라는 건 명백한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한경닷컴에 "국내 더빙 파트너사와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했으며, 작품 공개 이전에 등장 캐릭터나 줄거리, 혹은 다른 자세한 정보를 외부로 공개하는 것을 지양해달라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 작품에 참여하신 성우분들의 역할과 성함은 모든 작품의 엔딩 크레딧에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아울러, 넷플릭스가 작품 공개 이후에도 더빙 작업 참여 사실을 외부로 밝히지 않을 것을 성우분들께 요청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바로잡힐 수 있도록 향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우협회는 지난 23일에도 "글로벌 OTT 기업들이 시장 가격에 따라 성우료를 책정하지 않고 일방적인 권리양도 방식의 계약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OTT와 맺은 계약서 내용에 대해 법적 자문을 한 결과 불공정한 계약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처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성우협회에는 현재 8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최재호는 온미디어(CJ E&M) 공채 출신 성우로 1996년부터 성우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투니버스 성우극회장을 역임했고, '아따아따' 담임 선생님을 시작으로 '명탐정 코난' 코른 역으로 유명해졌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 조루루, '날아라 호빵맨' 식빵맨 등의 비롯해 '너의 이름은', '신비아파트' 극장판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과 오디오북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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